제18회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 총 심사평
유니버설디자인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 혹은 '보편적 디자인'으로 불리며, 연령, 성별, 국적, 장애의 유무 등에 관계 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축, 환경, 서비스, 의상 등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대상인 보건 복지부 장관상은 시각 디자인의 ‘읏차’ 앱 서비스로 재난환경변화에 따른 재해관리체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공하는 전 국민 재난재해자원봉사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봉사 신청과 모집, 교육과 기부, 쇼핑까지 재해를 겪고 극복하면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니버설 관점의 아이디어가 매우 돋보였습니다. 한경국립대학교총장상인 제품분과의 Bollafe는 끊임없이 나오는 차사고, 보행사고를 미연에 막을수 있으며 편리성을 더한 안전보행을 위한 볼라드 디자인이였습니다. 누구나 사용가능한 공평한 사용성,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 외관이나 구조를 보고 무엇인지 쉽게 파악되어야하며 이해력에 상관없이 손쉽고 간단하게 사용가능 하여야 한다는 유니버설의 목적과 매우 부합하는 디자인으로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또한 공간에서 가장 높게 평가된 작품은 도시민들의 교차점 Uni-SUB지하철 공간에 관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에 돌아갔으며 마지막으로 의상분과에서는 워커 사용자들의 포터블, 어태쳐블 가방 아이디어가 유니버설디자인의 의미와 요건을 충족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이동 약자의 접근성, 모든 사용자의 편의성, 시각적 시각 및 청각적 및 심미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만들어져야 하는데 올해 출품된 작품들은 생활용품, 공공디자인, 모바일, 사무기기 및 문구 등의 일반적 디자인을 포함해 재난 안전, 범죄예방 앱, 기능성 의복 등 안전에 기반을 둔 디자인 아이디어들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년부의 발전이 눈에 띄었으며 신선한 아이디어와 친환경적인 생각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이제 18회를 맞은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은 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완성도 있는 드로잉 및 보드작업들이 디자인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하며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생각과 사고를 긍정적으로 향상시켜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품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디자이너의 경험과 애정 어린 관심, 주위 깊은 관찰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수상작을 비롯해 아쉽게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다수의 출품작에 유니버설디자인의 기본 이념에 충실한 창의성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주관의 유니버설디자인공모전을 통해 한국의 유니버설디자인의 발전과 미래를 이끌어 갈 훌륭한 작품들이 더 많이 나와주기를 기대합니다.
심사위원장
대구대학교 김 소현 교수